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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캣닢이 무엇이길래 고양이가 환장하는 것일까?

by @#@##!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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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닢의 정체와 고양이가 캣닢에 환장하는 이유

풀 속에 고양이 입니다
풀 속의 고양이

캣닢은 무엇일까?

고양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아니 모르는 사람이라도 인터넷을 하다 보면 고양이가 마치 술에 취한 것 처럼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진이나 동영상에는 꼭 캣닢을 고양이에게 주었다는 말이 있는데 캣닢이 무엇이길래 고양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캣닢은 영어로 Catnip 혹은 Catmint이며 한국어로는 개박하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고양이가 캣닢과 비슷하게 반응하는 식물이 한가지 더 있는데 개다래나무라는 나무 막대이다. 개다래나무는 극동아시아에서만 자라기때문에 더 많은 곳에서 자라는 캣닢이 개다래나무보다 더 유명하다. 그래서 두 식물에 대한 반응은 똑같지만 일반적으로 캣닢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이다. 캣닢과 개다래나무에 들어있는 네페타락톤(Nepetalactone) 혹은 액티니딘(Actinidine)이라는 성분에 고양이가 반응하는 것으로, 그 모습을 보면 술에 취한 것처럼 몸을 비틀거리거나, 축 처지거나, 침을 흘리거나, 헤롱헤롱댄다. 물론 건강에 해롭지 않고 중독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반응이 술 취한 것 같다 해도 고양이에게는 문제될 게 없다. 다만 너무 자주 주게되면 금방 질릴 수 있다. 고양이마다 반응의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적당량을 적정 빈도로 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캣닢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다는 말렸을 때 성분 함량이 높아져 고양이들이 더 반응한다고 한다. 그래서 시중에 유통되는 캣닢은 대부분 녹차처럼 말려있는 형태이며 재배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기도 한다. 필자네 고양이는 말려있는 캣닢 자체에는 반응이 없는데 인형 안에 숨기면 반응하는 편이다. 만약 독자분의 고양이가 캣닢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말려있는 것 외에도 스프레이 같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니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자. 고양이가 보여주는 반응이 술에 취한듯 이상해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스트레스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재미난 점은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과의 호랑이, 표범 같은 동물도 캣닢에 반응한다고 한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동영상이 제법 나온다. 덩치 큰 고양이같이 귀엽기도 하다.

캣닢 재배 키트

앞서 말한 것처럼 캣닢 재배 키트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구글에 검색만 해도 2,900원에서 부터 몇만원대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온다. 집에 식품용 건조기가 있다면 캣닢을 직접 재배해서 말리기까지 한 뒤 고양이에게 줘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다만 고양이가 좋아할지 아닐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못해도 5~6만원돈 하는 건조기를 이를 위해 구매하지는 말자. 필자의 경우 고양이 간식을 직접 만들어주기 위해 15만원짜리 식품 건조기를 샀으나 까탈스러운 고양이가 간식을 쳐다보지도 않아 구석에 넣어두었다. 필자와 같은 실수를 독자분들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찌되었든 캣닢을 구매하고자한다면 제품이 캣닢인지 캣그라스인지 구분이 필요해보인다. 생각보다 국내 상품 판매자 중에는 둘을 구분하지 않는 판매자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캣닢이라고 해서 샀는데 캣그라스가 왔다는 후기도 봤다. 이같은 이유로 꼼꼼히 살펴본 뒤에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굳이 재배하지 않더라도 캣닢은 스크래쳐를 사는 경우 하나씩 덤으로 주는 편이라 그것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필자는 스크래쳐를 2~3달에 한번정도씩 갈아주는 편인데도 집에 많은 캣닢이 쌓여있다. 물론 필자네 고양이가 말린 캣닢에 반응하지않아서 그런것일 수도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캣닢을 덤으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지 재배키트를 사, 건조기를 사서 말릴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고양이들이 캣닢을 먹기도 하기 때문에 깨끗한 캣닢을 주고 싶은 집사라면 재배키트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만약 캣닢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면 그냥 말린 캣닢을 고양이가 있는 곳에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주의해야할 점은 반드시 청소하기 쉬운 곳에 뿌리라는 점이다. 캣닢 위에서 고양이가 뒹굴고 흔들고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온 집 곳곳에 캣닢이 튀게 되는데, 뒷일 생각 안하고 마구 뿌렸다가 청소하는게 꽤나 애먹은 기억이 있다. 반드시 청소를 염두에 두고 캣닢을 뿌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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