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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고양이 울음소리랑 골골송 소리는 다른 소리다

by @#@##!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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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는 사람에게 요청할 때 내는 소리, 골골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다.

말하는 듯 입을 벌린 고양이
말하듯이 입을 벌린 고양이

고양이는 정말 야옹 하고 울까?

강아지는 멍멍, 고양이는 야옹, 돼지는 꿀꿀. 동물마다 사람이 묘사할 때 내는 울음 소리는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눈 앞에 있는 동물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동물의 울음소리를 내곤 하는데, 길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 고양이이기 때문에 사람이 야옹 하는 소리를 생각보다 자주 들을 수 있다. 심지어 고양이, 특히 길에 있는 고양이들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이 고양이랑 비슷한 소리를 내도 고양이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사람은 더 관심을 끌려고 고양이 소리를 내곤 한다. 그런데 고양이가 정말 야옹 하고만 울까?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필자네 고양이만 해도 와웅, 외옹, 우엥, , 미앵 이런 식으로 다양한 발음(?)을 하며 운다. 야옹과 비슷하긴 하지만 확실히 다르다. 아마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쉽게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고양이 울음소리는 길에 있는 고양이 끼리는 하지 않는 방식의 소통이기 때문이다. 원래 새끼시절 어미를 찾을 때 내는 소리이기 때문에 성묘가 되면 보통 울지 않는게 정상이다. 그러나 집고양이들은 울어야 어미(인간)이 반응을 하기 때문에 성묘가 되어도 우는 것이다. 아니면 사람이 말(울음)을 하기 때문에 똑같이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말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들어가보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소리 높낮이나 방식이 다르다고 한다. 이 부분은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또 가끔 길에서 우는 고양이 소리 중에 야옹도 아니고 와웅, 외옹같은 소리도 아닌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 고양이들이 있다. 사람 애기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고양이인데, 발정기에 내는 소리다. 보통 생각하는 소리보다 크고 날카롭고 길게 운다. 필자는 어릴적 전원주택에 산 적이 있는데 방 창문 밖에 많은 고양이가 있었다. 발정기만 되면 밤새 애기 우는 소리로 울어 잠을 자기 힘든적도 많았던 기억이 있다. 어찌되었든 고양이는 야옹하고만 울지는 않는다. 또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의 울음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자네 고양이는 종종 입만 벌리고 소리는 안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가 해당된다. 보통 성묘가 되면 이런 경우가 잘 없다고 하는데 필자네 고양이는 아직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골골송은 무엇인가?

고양이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골골송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고양이가 기분좋을 때 내는 소리로 앞서 말한 울음소리와는 명확하게 다르다.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와 비교하자면 입을 살짝 연 채로 입안에서 혀를 부르르 떨 때 내는 소리와 비슷하다. 골골골골 하고 소리가 나기 때문에 골골송이라고 한다. 필자네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마다 골골송을 한다. 예를들어 궁디팡팡을 해줄 때, 간식을 먹을 때, 집사가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 때 골골소리를 낸다. 만약 처음 보는 고양이가 아무 이유없이 당신에게 와 골골송을 한다면 그 친구는 당신을 간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낯을 많이 가리는 고양이는 쉽게 다가와 쉽게 골골송을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골골송이 뭔지 모르고 처음 이 소리를 듣는다면 조금 무서울 수도 있다. 마치 강아지가 경계할 때 내는 으르렁 소리와 조금 비슷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적 강아지에게 물려본 적이 있는 필자는 이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고양이가 본인을 물려고 하는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먼저 들었었다. 골골송이 어떤 의미인지 안 후로는 두려움은 사라졌다. 오히려 눈앞에 처음보는 고양이가 있어도 골골송을 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어떤 사람은 이 골골송이 사람의 스트레스지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네 고양이가 골골거리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보면 어느새 노곤노곤해지곤 한다. 기분 좋은 고양이의 기분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전파되는게 아닌가 싶긴 하다. 울음소리나 골골송 이외에도 채터링이라는 것도 있다. 작은 새를 보면서 달달달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실제로 들어본 적이 없다. 필자네 고양이는 어려서 채터링을 배우지 못했는지 작은 새를 보아도 그냥 보고만 있다. 추후에 듣게되면 업데이트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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