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캣타워는 왜 필수인지 그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캣타워는 왜 필요한 것일까
강아지랑 고양이를 키우는 집을 보면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로 캣타워 같은 고양이용품을 들 수 있다. 고양이를 많이 키우기 시작한 시점에는 캣타워가 거의 전부였으나 요즘에는 캣폴, 캣워커, 윈도우 해먹 등 고양이를 위한 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강아지와는 다르게 고양이를 집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할까? 고양이 외에도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도 높은 곳을 좋아한다. 고양이과의 본능 같은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야생에서 사냥시 주변을 살피기 용이한 높은 곳으로 올라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습성이 발달하여 높은 곳에 있을때 안정감을 느끼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또 어떤 수의사는 고양이의 이러한 습성 때문에 고양이는 공간을 수평으로 인식하는게 아니고 수직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예를들어 인간의 경우 어느 공간에 갔을 때 수평으로 좁은 것보다 넓을 경우에 더 안정감을 느낀다. 반면 고양이는 위 아래로, 특히 위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는 고양이에게 실내 수직공간은 필수적인 것이며, 이를 위한 고양이 용품이 캣타워, 캣폴 같은 것들이다. 만약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 캣타워나 캣폴이 없다면 그 집의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다른 높은 곳을 찾을 것이다. 장롱 위, 냉장고 위, 건조기 위 등 먼지가 많은 장소가 캣타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 캣타워 2개, 캣폴 3개를 집에 설치했다. 그럼에도 필자네 고양이는 성에 차지 않는지 냉장고 위에 올라가려 한다. 이전에 살던 집에서는 건조기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게 하는데 진을 뺀 적이 있다. 이런 곳에 올라가는게 괜찮다면 할 말은 없지만, 경험해본 바로는 너무 많이 위험하다. 캣타워나 캣폴처럼 단계적으로 내려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내려오다가 다칠 위험도 있으며, 잘못해서 뒤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고양이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본능이다. 반드시 캣타워, 캣폴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설치해주도록 하자.
캣타워 어떤 종류로 사야할까
캣타워는 아마 단어만으로도 어떤 형태인지 알 것이다. 높으면 높을수록, 고양이가 숨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만 너무 저렴한 제품의 경우 균형이 잘 맞지 않아 고양이가 오르락 내리락할 때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필자는 캣타워의 경우 너무 높은 것은 사지 못했다. 아무리 높아도 120cm정도 높이의 캣타워만 구매했고, 캣타워와 화장실이 합쳐져있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캣타워에 있는 화장실은 관리가 힘들어 보였고, 필자네 고양이가 평소 쓰는 화장실보다 크기가 작았기 때문이다. 캣타워의 높이가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창가 같은 곳에는 캣폴을 설치했다. 캣폴은 캣타워보다 더 높은 고양이 용품으로 캣타워와 다르게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긴 봉 형태 고정되어있다. 쉽게 예를 들면 의류용 행거와 비슷한 형태라고 보면된다. 나무로만 된 형태가 있고 알루미늄으로 된 형태가 있다. 필자는 둘 다 하나씩 사용하고 있는데 알루미늄으로 된 것을 추천한다. 캣폴은 한 덩어리가 아니라 조각조각 되어있는 부품을 결합하는 것인데 이 때 나무로 된 것은 하나하나가 무겁고 조립이 힘들다. 그리고 오래 사용하다보면 조금씩 틀어지는데 이 때 보수 작업을 해주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알루미늄의 경우 가벼워서 조립이 쉽고 보수 작업도 큰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캣타워의 경우 가격대는 10만원 아래부터 몇십만원대까지 다양하고, 캣폴은 캣타워보다 많이 고가다. 하지만 고가인 만큼 고양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게 캣폴이다.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 캣타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캣폴을 사용하는데 그것도 천장으로부터 20c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장 높은 곳을 주로 사용한다. 고가이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게 캣폴이다. 어찌되었든 이 두 가지는 앞서 말한 고양이의 높은 곳을 좋아하는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고양이 용품으로 둘 다는 아니더라도 둘 중 한 종류, 한 개는 필수적으로 집에 두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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