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MBTI가 있다면

처음보는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의 성격 바로 아는 방법

성격있어 보이는 고양이

고양이에게도 성격이 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고양이, 강아지에게도 성격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양이 전체를 대표하는 성격이 있지만 그러한 요소들 외에도 고양이별로 각각 다른 성격을 지닌다. 쉽게 삐치는 고양이, 삐쳐도 금방 풀리는 고양이, 식탐이 많은 고양이, 애교가 많은 고양이 등등 고양이의 성격을 모두 나열하는 일은 사람의 모든 성격을 나열하는 것 만큼 어렵다. 유독 강아지보다 고양이에 대해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양이들이 천편일률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도도하고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고양이의 성격 말이다. 강아지보다는 좀 더 도도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할 수 있으나 모든 고양이가 그런 것은 아니다. 고양이랑 지내다보면 이런 성격을 금방 알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알 방법이 없다. 그런데 고양이 무늬를 가지고 고양이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한국 고양이인 코리안 숏헤어의 무늬와 색상을 통해 고양이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어떤 이야기인지 한 번 알아보자.

코리안 숏헤어의 무늬, 색상 별 성격특징 

우선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 아니다. 마치 사람의 혈액형 별로 성격이 어떻다, MBTI가 무엇이니 성격이 어떻다 와 같이 재미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의 특징은 인터넷이나 무리 내에서 많은 경험적인 사례들이 합쳐지면서 신빙성을 얻는 경향이 있다. 즉 과학적으로 검증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례로 그러할 것이다 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즉 이러한 분류가 사실이라고 해도 예외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세하게 어떻게 코리안 숏헤어의 성격을 무늬와 색상을 통해서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 우선 코리안 숏헤어의 무늬, 색상은 크게 치즈태비, 삼색이, 카오스, 젖소, 고등어, 턱시도, 단색(올블랙)으로 구분한다. 품종이 아니기 때문에 애묘인들이 지은 애칭이며 대부분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에게 위와 같이 이야기하면 어떤 무의와 색상을 가졌는지 바로 이해한다. 먼저 치즈태비의 경우 노란색(갈색), 흰색 털이 많은 고양이 이다. 치즈색이라고 보면 되는데 치즈태비는 암컷보다 수컷인 경우가 많고, 애교는 많지만 성격도 까탈스럽다고 한다. 특히 몸에서 흰색의 비중이 많을수록 까탈스러움 정도가 많아진다고 하니 길을 지나다가 치즈태비를 보게되면 흰 색 털이 어느정도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다음으로 삼색이와 카오스는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새침한 성격에 까다롭다고 한다. 이 중에 삼색이는 흰색, 노란색(갈색), 검은색 세 가지 색을 지녀 삼색이라고 부르고 카오스의 경우 삼색에서 흰색이 거의 없이 노란색(갈색)과 검은색을 지닌 고양이이다. 이 삼색이와 카오스들은 대부분이 암컷인데 유전적으로 이 삼색이의 세 가지 색이나 카오스의 색조합이 나오려면 암컷일 수 밖에 없다고한다. 다만 종종 수컷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높은 확률로 불임이거나 단명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젖소는 무늬가 젖소처럼 흰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이 있다. 이 아이들은 질투가 많고 말이 많으며 주인에게 많이 요구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다음으로 고등어는 회갈색 털과 흰색 털을 지닌 고양이인데 성격이 까탈스럽고 애교는 있으나 소심한 편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턱시도, 올블랙이 있는데 젖소와 조금 다르게 검은색 털의 비중이 많은 고양이 이다. 턱시도의 경우 검은색 바탕에 흰색 얼룩이 있고 올블랙은 말 그대로 전체가 검은 털이다. 이 둘은 사람친화적이고 순하고 착한 성격이 많다고 한다. 젖소가 턱시도에 비해 흰색 털이 많은데 둘이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흰색 털의 비중이 많을수록 사람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필자네 고양이는 턱시도인데 다른 고양이에 비해 순하고 착하긴 하다. 하지만 턱시도여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코리안 숏헤어들은 하나의 품종이 아니라 여러 형질들이 섞인 고양이이기 때문에 성격이 매우 변칙적이고 다양하다. 때문에 앞선 내용들은 재미로만 보면 된다. 필자가 만난 많은 고양이들도 무늬와 색상에 의해 성격이 결정된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일정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