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귀신을 본다는 이야기가 생긴 이유
사람들은 왜 고양이가 귀신을 본다고 생각할까?
가끔 사람들은 고양이가 무섭다고 한다. 눈이 무섭다는 사람도 있고 고양이가 귀신을 봐서 무섭다는 사람도 있는 등 그 이유는 다양하다. 이 중에 고양이가 귀신을 본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고양이가 가끔 하는 이상한 행동 때문이다. 이 행동은 고양이마다 빈도는 다르겠지만 고양이를 기르다보면 종종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벽을 갑자기 뚫어저라 본다거나, 허공에 대고 소리를 치거나,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도망치는 행동들이다. 필자네 고양이도 가끔 그러는데, 벽을 보고 평소에는 잘 내지 않는 소리를 내곤한다. 이런 행동을 할 때면 고양이가 진짜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무언가를 보기 때문에 그러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들이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고양이들이 사람보다 예민한 감각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흔히 냄새를 잘 맡는다는 인식이 퍼져있는데 고양이의 경우에는 어느 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인식은 없는듯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양이의 시각과 청각은 굉장히 예민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를 볼 수 있고,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고, 귀신을 보는 것도 아니며 단지 사람이 볼 수 없는 무엇인가를 보거나 듣고 반응하는 것이다. 사람 눈에는 아무것도 없고 귀에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않으니 귀신을 본다는 이야기가 생겨난 것이다. 물론 이런 이유로 고양이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있는 필자도 실제로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 무섭긴하다. 고양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진짜로 필자와 고양이 외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자네 고양이는 이 때 마치 사람이 ‘음...’ 이라고 말하는 듯 한 소리를 낸다. 지금이야 적응했지만 처음 들었을 때에는 정말 무서웠다. 그때는 잠깐이지만 정말 고양이가 귀신을 보는건 아닐까 하고 의심하긴 했다.
고양이의 이런 행동, 안하게 할 수는 없을까?
필자가 경험한 것처럼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자주 한다면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이 무서워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행동을 조금이라도 덜 하게 할 방법은 없는것일까?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 처음 데려왔을 때에는 이러한 행동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했으나 지금은 세 달에 한 번 정도만 이상한 행동을 한다.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에는 빈도가 줄었지만, 앞으로 쓸 내용대로 한다고 해서 고양이의 이러한 행동이 고쳐질지는 알 수 없다. 그저 필자의 경험적인 노하우라고 생각하고 참고정도만 해주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고양이들의 행동이 예민한 감각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고, 고양이가 충분히 놀아서 지친 날에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경험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고양이가 충분한 사냥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소진한 상태라면, 주변에서 고양이를 자극하는 것들이 사냥 놀이보다 자극이 적은 경우에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하루에 최소 30분 가량은 놀아주면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필자네 고양이는 8세 정도로 나이가 있기 때문에 30분으로 충분한 것이다. 더 어린 고양이라면 더 많은 시간 놀아주어야 에너지를 충분히 소진할 수 있다. 또 집을 이사하거나 새로운 가구가 들어오는 등 고양이의 영역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에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더 빈번하게 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장소 역시 이런 행동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최대한 고양이가 안심하고 주변의 자극을 덜 받으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집안 곳곳에 마련했다. 숨숨집을 3개, 캣폴에도 숨을 공간이 2곳, 고양이 터널2개를 집에 놓아두었다. 그 이후 고양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빈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혹시라도 고양이가 계속해서 귀신을 보는 듯한 행동을 한다면 이 두가지를 한 번 해보자.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호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런 식으로 집을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하나씩 바꿔나가다보면 고양이가 집에서 정말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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