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고양이가 너무 울고 뛰어다녀서 잠을 못잘 정도라면 꼭 확인해야할 것들
고양이가 왜 새벽에 울고 뛰어다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종종 고양이가 새벽에 너무 울어서, 너무 뛰어다녀서 잠을 잘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그런 고양이가 제법 많은지 ‘우다다’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보통 이런 경우가 생기면 많은 집사들이 그 이유를 찾아 해결하려고 하는데, 필자 주변의 경우를 대부분 고양이를 기르는 초반에 새벽에 많이 울거나 뛰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고 고양이에 대해서 공부하고 같이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이런 일이 줄어드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렇다면 새벽에 울고, 우다다 하는 것은 고양이와 집사가 친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오다. 사실 고양이가 새벽에 울고, 뛰어다니는 이유는 단 한가지로 콕 집어 이야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어느 한 가지가 결핍되어 있는 경우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처럼 보였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집사가 깜박하고 치우지 않았다거나, 마실 수 있는 물이 깨끗하지 않다거나, 사냥 놀이로 충분히 에너지를 소진하지 못한 경우에 고양이가 새벽에 울고 뛰어다녔다. 보통 어딘가에 불만이 있어서 우는 경우에는 불만이 있는 대상 앞에서 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화장실이 마음에 안들면 화장실 앞에서 유독 많이 운다. 평소와 다르게 특정 장소 앞에서 계속 운다면 그 근처에 어떤 점이 고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생각해보고 해결해주면 울지 않을 것이다. 즉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초보 집사는 이러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왜 새벽에 우는지, 왜 뛰어다니는지에만 집중해서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란 생물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고, 그 결과 고양이가 싫어하는 상황을 덜 만들기 때문에 새벽에 울거나, 우다다하는 일이 적어지는 것이다. 또 모든 고양이가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 생활 패턴이 필자와 비슷해졌다. 야행성인 고양이는 원래 밤에 더 활동적이라고 하는데, 필자네 고양이는 밤에 같이 자고 낮에 놀거나 그루밍 등 본인의 업무를 다한다. 물론 낮에도 많이 자긴 하지만 확실히 하루 일과를 낮에 많이 하는 편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 고양이와 함께 하다보면 새벽에 울고, 우다다 하는 일은 많이 사라진다. 물론 집사가 고양이에 대해 공부하고, 본인의 고양이가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고양이가 새벽마다 울거나 뛰지 않도록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이는 고양이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네 고양이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크게 사료, 물, 화장실, 공간, 에너지 정도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사료의 경우 고양이마다 다르긴하지만 필자네 고양이는 딱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먹는다. 그래서 필자는 건식을 기본으로 집 한 곳에 두고, 필자의 저녁식사 시간에 고양이에게 습식 사료나 생식 사료를 준다. 때문에 잠자기 전에 건식을 충분한 양만큼 채워둔다. 다음으로 물은 잠자기전에 갈아준다. 집에 총 4군데에 물그릇이 있고 다 유리그릇이다. 스테인리스 그릇은 고양이가 안좋아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잠들기전에 깨끗한 물로, 매일 4군데의 물을 갈아준다. 다음으로 화장실은 보일때마다 치워주려 노력한다. 집에 총 2곳에 화장실이 있는데 한 곳만 사용하는 편이라 그 부분을 1시간 정도 단위로 계속 체크한다. 다음으로는 수직공간이 고양이에게는 필수적이다. 집에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없다면 새벽에 고양이는 울고, 뛰는것 외에 냉장고에 올라가거나 장에 올라갈 것이다. 고양이가 공간을 더 좋아하게 만들고, 쉴 수 있도록 수직 공간을 만들어주면 된다. 끝으로 고양이가 우다다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인 에너지 소비 관련해서는 하루에 반드시 고양이와 노는 시간을 확보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지내고 따로 놀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양이와 놀아주지 않으면 에너지가 쌓이고, 안그래도 야행성인 고양이가 새벽이 되면 신나서 뛰어다니는 것이다. 그러니 필히 잠들기 전에 고양이가 에너지를 충분히 쓰도록 양껏 놀아주면 된다. 너무 많이 놀아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하니 20분 정도 단위로 놀아주고 고양이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너무 헐떡이지는 않는지, 언제쯤 지치는지를 체크하면서 놀아주면 된다.
'고양이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는 왜 상자를 좋아할까? (0) | 2022.05.12 |
---|---|
고양이는 정말로 귀신을 볼 수 있을까? (1) | 2022.05.11 |
고양이 사진 잘 찍는 방법 (0) | 2022.05.09 |
[육묘 필수템] 고양이 이동장 고르는 방법 (0) | 2022.05.08 |
고양이 나이를 알고 싶다면 (0) | 2022.05.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