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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현실적인 고양이 키울 때 드는 한 달 비용

by @#@##!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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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려고 하는데 감이 잘 안온다면? 대략적인 한 달 비용 정리

돈을 만지는 고양이 입니다
돈 만지는 고양이

고양이를 키울 때 정기적으로 드는 비용

고양이를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사실 대부분은 비용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이 얼마정도 드는지에 대해 물어보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사람과 다른 동물이지만 기본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비용이 드는 항목은 당신이 살아가면서 당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들과 비슷한 항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비용이드는 항목에는 대표적으로 의식주가 있고 의식주 외에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는 것과 같이 취미, 여가활동이 있다. 먼저 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사람은 옷을 구매해서 입지만 고양이는 옷을 입지 않는다. 개중에는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거나 양말을 신기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양이가 별로 좋아하는 행동이 아니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대신 고양이에게 ‘의’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으로 대체하면 된다. 세부 항목으로는 양치용 칫솔과 치약, 가끔 몸을 닦아주는 물티슈(그 안에서도 귀 전용, 눈물자국 전용, 몸 전용 등으로 세분화 된다.), 발톱을 잘라주는 가위, 샤워용 샴푸 등이 있다. 이것들은 종류별, 브랜드별로 금액대가 다른데 보통의 유통 루트를 통해 구매하는 것을 평균으로 잡으면 많이 잡아야 한달에 5천원~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필자는 5천원 정도로 잡겠다. 그 외에 식은 주식과 간식 비용이 있다. 주식은 건식, 습식, 생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생식으로 갈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 생식은 수의사가 추천하지 않는 생닭과 같은 것으로 필자의 경우 고양이가 생식을 좋아해 건식과 생식을 병행하다가 고양이가 잦은 토를 하게되어 지금은 건식, 습식, 생식 전부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건식을 주고 습식을 종종 주며 생식을 아주 가끔씩 준다. 어찌되었든 주식을 비용으로 계산하기는 쉽지 않은데 앞서말한것처럼 주식 종류별로도 금액이 다르고, 브랜드별로도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저급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건식 기준으로 하면 대략 주식만으로 한달에 1~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되며, 습식을 줄 경우 한 캔에 1500원~2000원 정도로 계산하고 생식은 한 팩에 2~3000원 정도로 잡고 계산하면 된다. 2000원으로 하루 세끼면 6000원이며 곱하기 30일 하면 18만원이다. 습식이나 생식만으로 급여시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올라간다. 주의 경우 고양이는 집세를 내지는 않지만 고양이가 안락함을 느끼기 위한 캣타워, 캣폴 등에 비용이 든다고 할 수 있다. 캣타워는 보통 10만원선, 캣폴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30만원~60만원 등으로 비용이 캣타워보다 많이 든다. 그 외에 1만원~3만원선의 숨숨집 등 고양이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양이 취미활동을 위한 장난감 비용이 있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고양이에게 한 달에 드는 비용은 집사의 마음가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기본적인 청결함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도구만 사용하고, 사료는 건식만으로 너무 비싸지 않은 사료로 지급하고, 캣타워 2개 정도에 장난감은 한 달에 2개 정도로 사준다면 대략 한 달에 10~15만원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더 낮아질수도 있지만 그정도로 돈을 쓰지 않는다면 고양이가 어딘가 결핍된 상태가 될 수 있다. 정확한 수치가 아니어서 실망이 든다면 사람 애기를 낳았다고 가정해보면 쉽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저렴한 옷만 입고, 저렴한 밥만 먹을 수 는 없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이며 고양이를 키워보면 아마도 더 좋은 것을 많이 해주고 싶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를 키울 때 비정기적으로 드는 비용

앞서 말한것처럼 고양이를 키우는데 정기적으로 비용이 드는 것들이 있는 반면, 비정기적으로 비용이 드는 것이 있다. 바로 병원비다.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고양이 병원비는 만만치 않다. 고양이는 특히 아픈 티를 내지 않는 동물이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으면 아픈곳을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여럿 있다. 뒤늦게 발견하면 그만큼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 사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비용이 들기는 든다. 물로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검사만 받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정도의 비용은 아니니 키우기도 전부터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뒤늦게 질병을 발견한 경우다. 필자의 예를 드는 게 이해하는데 쉬울 것 같아 두 가지 예를 들고자 한다. 첫번째는 새벽 1시에 고양이와 놀아주다가 발생한 일이다. 필자네 고양이는 끈을 가지고 노는것을 좋아하는데, 고양이와 함께 산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고양이를 두고 잠시 방에 다녀 온 사이에 고양이가 장난감에 있던 끈을 끊어 삼켜버린 것이다. 삼켰다는 확증이 없어 고양이가 있던 방 모든 가구를 다 들춰서 확인해보다가 2시간 정도가 경과했다. 결국 발견하지 못해 고양이를 데리고 24시 병원에 방문했고 수의사가 위 내시경을 우선 하고, 만약 실을 발견하지 못하면 배를 갈라 실을 꺼내야한다고 했다. 끈이 고양이 내장에서 엉키는 경우 내장이 괴사해 죽음에 이를 수 있기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결과는 다행히 위 내시경을 통해서 실을 발견해 꺼낼 수 있었지만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이 때 비용은 얼마 들었을까? 대략 90만원 정도 들었다. 서울에 있는 병원이었고 24시에 새벽이어서 할증이 붙은 가격이었다. 두번째 예시는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를 만지다가 몸에 여드름 같은게 난 것을 발생한 일을 예로 들고자 한다. 좁쌀만한 뭔가가 고양이 몸에 낫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 다시 만져보았는데 이전보다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빨갛지 않았는데 한 달 후에는 빨개진 것 같기도 했다. 없어지거나 작아지지 않은게 이상해 병원을 데려갔고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놀랐다. 단순한 여드름 같은게 아니고 종양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가벼운 마음에 갔다가 최악의 경우 고양이의 종양이 난 부분을 절제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어 많이 놀랐었다. 결과적으로는 고양이 몸에 종양이 있는 피부만 잘라내 봉합하는 수술을 했고 악성은 아니어서 절제까지는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뒤늦게 병원을 방문했다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떨까. 필자의 경우 병원비는 170만원 정도가 나왔다. 더 늦게 갔다면 아마 더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고양이를 키울때는 비정기적인 병원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양이 보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보장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보험보다는 적금을 들어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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