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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고양이도 샤워를 시켜야 할까?

by @#@##!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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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양치와 목욕에 관하여

샤워부스에 있는 고양이입니다
샤워실에 있는 고양이

고양이 양치질 귀찮지만 어렵지만 꼭 해야한다.

필자네 고양이는 처음 데려올 때 6세로 추정되었는데 치아에 치석이 많이 쌓인 상태였다. 놀랍게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받았다. 처음 데려올때는 몰랐지만 고양이는 생각보다 치아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치아 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관리는 집에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다. 말 그대로 칫솔에 치약을 묻혀 위 아래로 닦아주는 그 양치질이다. 하루에 두 번을 권장한다고 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해주는 것이 좋다. 주변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양치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도 있고, 생각보다 양치질이 어렵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양치는 꼭 시켜야 한다. 양치를 하지 않을 경우 노령묘가 되었을 때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니를 뽑아야할 수도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 문제이기도 하지만 양치한 이후에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하기 어렵다고 포기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양치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고양이를 안은 자세에서 양치를 하며, 어린이용 칫솔에 고양이용 치약을 사용한다. 그리고 고양이 입 양 끝을 눌러 입을 벌리게 한 후 이 전체를 닦는다.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 굉장히 순하고 사람을 잘 물지 않는 고양이인데도 양치만 하려고 하면 입을 쉽게 벌리지 않는다. 아마 대부분의 고양이가 입을 꾹 닫고 있을 것이며 심할 경우 집사를 할퀴거나 물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양치를 못시킨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노력해야한다. 검색해보면 양치 훈련도 있다. 필자도 처음에 보고 많이 따라해보다가 본인만의 방법을 찾은 뒤로는 계속 같은 방식으로 양치하고 있다.

고양이 목욕은 어떻게 해야할까?

앞서 말한대로 필자네 고양이는 양치에 그래도 너그러운 편이다. 양치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입을 벌리지 않는다는 것 정도이다. 하지만 샤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웬만한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 필자네 고양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기만 해도 난리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물이 닿는 순간 세상이 떠나가라 울기 시작한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화장실 안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집사를 할퀴는 고양이는 아니라는 점에서 고맙다고 해야할수도 있다. 어찌됐든 양치보다 쉽지 않은건 사실이다. 그래도 목욕은 해야하는데 특이한 것은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자주 목욕을 할 필요는 없다. 고양이를 보다보면 자기 몸을 쉴 새 없이 핥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그루밍이라고 한다. 털에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털을 고르게 하고, 침에 포함된 탈취성분으로 냄새까지 없애는 과정이다. 이렇게 스스로 몸단장을 하기 때문에 1년에 한두번 정도만 샤워를 해도 된다. 앞서 말한대로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주 목욕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도 있다고 하니 집사의 욕심으로 너무 자주 샤워시키지는 않아도 된다. 목욕을 할 때는 우선 집의 온도를 25도 이상으로 해놓은 상태에서 시작하는게 좋다. 샤워 후 고양이가 젖어있어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적당한 온도로 우선 고양이 얼굴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적셔주자. 아마 엄청난 난리를 치겠지만 참고 고양이가 충분히 물에 젖으면 고양이 전용 샴푸를 발라 부분부분 비벼주자. 빨래하듯이 비벼주기 때문에 냥빨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으니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충분히 비벼준 후 다시 적당한 온도의 물로 샴푸를 닦아내자. 이 때도 역시 고양이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샴푸가 다 사라지면 물을 끄고 수건 여러장을 준비해 몸을 닦아주자. 이 때 최대한 많은 물기를 닦아주어야 한다.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뒤에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웬만한 고양이는 드라이기 사용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냥 수건으로 최대한 물기를 말려준 후 화장실 문을 열어주면 된다. 그럼 그 때부터 고양이는 자기 몸을 끊임없이 그루밍할 것이다.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 샤워 후 2~3시간 가량 그루밍을 한다. 이 때 고양이 간식을 중간중간 주면서 기분을 풀어주도록 하자. 필자는 1 2번 샤워 시키고, 간식으로는 짜먹는 형태의 간식을 준다. 그래도 고양이는 샤워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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