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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 두 가지

by @#@##!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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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양이에 대한 대표적 편견 두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사진입니다
고양이 사진

고양이는 강아지랑 달리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고양이를 기른다고 하면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혼자 둬도 괜찮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이 질문에는 여러 질문이 함축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고양이는 놀아주지 않고 혼자 둬도 괜찮냐는 질문이고 두번째는 고양이는 관리를 안해줘도 혼자 잘 하냐는 질문이다. 두 질문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자. 우선 고양이는 놀아주지 않고 혼자 둬도 괜찮냐는 질문은 고양이의 성격때문에 생긴 편견이다. 대부분의 고양이, 특히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은 사람들을 멀리한다. 그리고 여러머리가 함께 있기보다는 혼자 있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는 낯선 존재에게 먼저 다가가서 친한척을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고양이를 본 사람들이 고양이는 사람을 멀리하고,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생각보다 많이 퍼져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도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래서 고양이를 집에 두고 며칠 동안 여행을 다녀오거나 고양이를 외롭게 방치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곤 한다. 하지만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외로움을 탄다. 어려서부터 사람과 함께 자란 고양이일수록 사람이 없을 때 외로움을 많이 타는 듯 한데, 필자네 고양이가 그렇다. 물론 사람이 없을 때 너무 외로워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분리불안이라 불리는 안좋은 상황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고양이가 결코 혼자 있는것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티를 잘 내지 않는 것 뿐이며, 오래 혼자 내버려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 수 있다. 필자네 고양이의 경우 한 때 필자가 집을 오래 비운적이 있는데, 침대 위에 똥, 오줌을 쌌다. 그것도 이틀 연속이나 그랬는데, 이 때 혼자서 지내는 스트레스 때문에 이상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아서, 혼자 집에 둬도 괜찮다는 이유로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라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다. 이러한 편견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키우기 시작한 후에도 고양이 장난감이나 고양이가 혼자 있을 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혹은 혼자 있는 고양이를 볼 수 있는 CCTV 같은 제품들이 국내에서 많이 출시되지 않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편견이 조금씩 바뀌었고 이제는 제법 많은 제품들이 보이고 있다. 둘째로 고양이 고양이는 관리를 안해줘도 혼자 잘 하냐는 질문인데, 이 질문은 대부분 화장실에 관한 것이다. 강아지처럼 배변 훈련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고양이는 화장실을 제대로 구비해주고 좋아하는 모래를 깔아둬야 화장실을 잘 사용한다. 게다가 제때제때 치워주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또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강아지 보다는 샤워를 자주 해주지 않아도 되기는 하다. 즉 두 번째 질문은 혼자서도 관리를 하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집사의 손인 닿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는 관리 측면에서 손이 덜 가긴 하지만, 외로움을 타기 때문에 강아지만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좋아한다.

산책하는 고양이는 좋은 고양이다?

또 다른 편견 중에는 산책하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다. 인터넷에서 요즘 전설의 고양이라는 별명으로 산책이 가능한 고양이를 좋은 고양이인 것 처럼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방향이다. 산책이 가능하다는 것은 사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상황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산책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산책을 하러 나간 곳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몸이 유연해서 목줄이나 하네스를 풀고 도망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고양이에게 목줄을 하고 산책을 나갔는데 오토바이가 지나가다가 경적을 울렸다고 생각해보자. 고양이는 놀라서 튀어오르거나 길가로 뛰어나가거나 어딘가 구석으로 숨으려고 할 것이다. 이를 보고 놀란 집사가 고양이를 안으려고 하면 고양이는 오히려 더 발버둥을 칠 것이고 만약 이때 고양이를 놓쳐버린다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까지 빠르게 도망칠 것이다. 그 외에도 밖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기생충을 옮아 올 수 있는 신체적인 위협도 존재한다. 때문에 산책이 가능한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는 편견은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한다. 고양이는 강아지가 아니다. 모든 반려동물이 강아지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은 고양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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